새를 본다는 것
2016. 10. 12.
슴새와 도둑갈매기 - 미완의소청도 (2016년 10월.)
9/30 엄마 : 토일월 계속 비온단다 - 비오면새도 못볼건데 - 한번 더 생각해봐 (오후 10:07)딸 : 비 와도 쌤들 만나서 이야기 할 기회가 지금 밖에 없어요! 다녀 올게요 ^^ (오후 10:07)엄마 : 달이가 문앞에서 운다 (오후 10:29)딸 : ㅠㅡㅠ (오후 10:30) 여름이 갈 생각을 않는 9월 30일의 밤.한달동안 주말도 없이 출근하던 딸이 겨우 쉴 수 있게 되자 새를 보러 3박3일간 집을 나섰습니다.비도 계속 온다는데 그 먼 길을 밤을 헤쳐 버스를 타고 기어이 간다는 딸이엄마는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하지만 새를 보러 다니는 딸의 마음은 엄마와 전혀 다릅니다.비가 많이 오면 길 잃은 새가 나타날 수도 있어!두근거립니다.육지와 단절된 곳에서 느낄 수 있는 공기와 바람과 햇빛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