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it Post-it 2015. 5. 15. 대지 두마리 85mmf2.21/8 "싸우자! " 대나무 뿌리로 만든 도야지 두마리.꼬리랑 귀가 부러질까봐 조심조심 안고 이사했다.우리집에 제일 처음 들어온 이삿짐. 이랄까... Post-it 2015. 5. 15. 쥐똥나무 하늘을 향하여 땅을 향하여 그대를 향하여 Post-it 2015. 5. 15. 몸 - 문채인 몸은 쥐어쫘봐야 각설탕 하나만큼의 당분과 닭장 하나 칠할 수 있을 정도의 석회질과 장난감 카메라 플래시 한방 터뜨릴 칼륨과 감기약 일회분 정도의 마그네슘 그리고, 성냥개비 2200개 만들 수 있을 만큼의 인과 비누 일곱장을 만들 수 있는 지방으로 기껏 이루어져 있다는데 어디서 오는 것일까 캄캄하게 앞산을 가로막는 이 그리움의 질량은 Post-it 2015. 5. 15. 20D START 85mmf1.81/400 집 화단에 상추를 심었다. 저렇게 짧게 잘라줘야 한다고는 하는데... 어쩐지 빡빡머리 중학생 같아 웃기기도 하고, 정말 잘 자라날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Post-it 2015. 5. 15. 장터의 시간 85mmf1.81/200 장에는 시간이 고여있습니다. 여기엔 2000년이 고여있고 저기엔 1900년이 고여있습니다. 흘러가 버려서 되돌아 봐야하는 시간이 아니라 저 깊은 숲에서 퐁퐁 솟는 샘물도 늘 그곳에 맑게 고여 있듯이. 지금도 그 시간이 그곳에서 고여있습니다. Post-it 2015. 5. 15. 진해 경화장 85mmf1.81/200 3, 7일에 경화장이 열립니다. 장날의 분위기를 어떻게 담을 수 있을까요 장날의 물건들, 장날의 사람들, 장날의 아우성. Post-it 2015. 5. 15. 우리는 1000원 85mmf1.81/640 '나는 1000원' 맞은 편에는 '우리는 1000원' 이라고 쓰인 당근이 있었습니다. Post-it 2015. 5. 15. 바구니 속 아기토끼 85mmf1.81/160 장날에 팔려나온 아기토끼들 옹기종기 오물오물 모여있는게 너무 귀엽습니다. 팔려나온 '아기'라는 건 너무 슬프지만 나는 어렸을때 어머님을 많이도 졸랐을 겝니다. '생명'의 무게가 내 손으로 들 수 없을만큼 무겁다는 걸 안 지금도 꼬물거리는 동물들을 보고 있으면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Post-it 2015. 5. 15. 중독 - 2008.07.03 술은 입으로 들어오고사랑은 눈으로 들어오네우리가 늙어서 죽기 전에알게 될 진실은 이것 뿐잔 들어 입에 가져가며그대 보고 한숨짓네- W. B. 예이츠- 음주가......나의 한숨으로 세상이 꺼지지나 않을지 걱정입니다. 이전 1 2 3 4 5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