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날들
2015. 5. 15.
너무 사적인 이야기 - 사랑하는 그녀
그녀...18년째, 조금 알 것도 같았다. '그녀도 여자'라거나...23년째, '거짓말' 이라고 생각했다.'난 올해 아빠를 만나야 하나?' 닮지 않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바꿔 말해서 '어머, 이모인줄 알았어요' 라거나, '너무 젊으시다' 라거나.내 탓은 아니다.아니, 내 탓인가? 은근히 시골틱 하다.산딸기나 오디를 보면 절대 그냥 지나치지 못하신다.그렇다고 왕창사서 드시지도 않는다.이런건 산에서 바로 따 먹어야 제맛이라며, 한참을 열중하신다. "선물할게 필요할 때, 엄마 그림 사서 할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많이 그려놓으셔요.그리고, 인물화 그리는 연습 하고 있죠?20년이 지났으니 하나 더 그려줘야지... 오늘은 뭐 했어요?" (내가 사랑하고 있다는거, 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