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날들
2015. 5. 15.
닭살커플과 망나니 아들
"아아, 부모님을 못 뵌지 반년이 되어가..." 라고 했더니,버럭!과 함께"너 8월에 갔다왔자나! 다 기억하고 있어~!!!" 란 대답을 들었다.'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분위기의 집안이라더 오래 못본거 같은 기분이 드는 걸...꽉꽉 짜여진 새끼줄을 가지신 아버지"1시 40분 도착해서, 3시에 서울대에 갔다가, 6시에 마치고, 7시 기차니까, 수업 20분쯤 제끼고 나와라."밥도 못먹고 일하러 가셔야 하냐고, 섭섭한 기분에 한번 튕겼더니, 어머니 왈"얘, 넌 어쩜 부모마음을 그렇게 모르니? 그래도 아빠가 너 얼굴 한번 보자고 하는건데..."뜨끔 뜨끔 뜨끔하지만, 나름 곱게차려입고 나가서 아부지 얼굴 본 시간은 5초...처음 만났을때 외에는 지하철역까지 엄청난 속도로 걸었으니,함께 있었던 시간은 3분?! 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