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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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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척이는 푸른 갯벌
사람은 한 걸음 걷기도 힘든 곳
오옥. 오옥. 소란스러운 흑기러기 무리

하루종일 새벽같이 흐렸던 그날의 밤
밤새 들리던 기러기와 오리와 도요의 잠꼬대 소리

가질 수 없기에 사무치게 아름다운 풍경

되돌릴 수 없기에 더없이 소중한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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