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he Loard & The book of Eli & the 워터월드

코엔 형제의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그 설정과 캐릭터에 빠져 [The Road]를 읽었다. 바짝 마른 공기속에 먼지가 날리는 The Road. 거리감이 계속되는 긴장감과 굶주림은 거리감이 없는 곳에서 섬세함을 잃는다.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진행되는 두 사람의 걸음은 책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된다.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도 어디서 끝날지도 알 수 없는 그 곳에서 희망은 어디 있는가. 차마 개봉된 영화를 놓치고 길이 닿은 곳은 <The book of Eli> 감히 성서에 비견된다는 슬로건 때문인가. 일라이는 The Road에 대항하여 바티칸에서 세례를 받았음이렸다. 먼지모래를 뒤집어 쓴 나는 물이 고파졌다. 두편의 먼지바람과는 달리 처음도 끝도 알지 못하는 TV영화관 <워터월드> waterworld 보다는 워터월드. 문득 채널에 비친 절망적으로 푸르른 바다는 어쩐지 마셔도 될 것 같았지만 결국엔 바닷기가 엉킨 진드진득한 머리카락이 머리에 얹혀있다.

Recent Posts
Popular Posts
Tags
더보기
Recent Comments